결혼하고 이제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진작에 후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짬이 잘 안 났네요~ㅋ

서로가 간소하게 결혼하기로 합의하고 결혼식과 반지, 신혼여행에

발품을 좀 팔았더랬지요. 보통 스드메를 하지만 저희는 웨딩촬영은

그닥 흥미가 없어서 드레스는 실용적인 원피스로 하고 교회에서 예식을

하기로 했어요. 원피스를 찾다가 알게된 디어크리스탈!

여러 사이트가 있었지만 사이트가 단정하고 드레스도 괜찮더라구요.

집이 지방이라 여름에 서울에 대학원 수업갔다가 친구들이랑

피팅하러 갔지요.(사이트에 피팅할 수 있다기에 얼른~~!!)

처음 입어본 드레스가 륀느였는데 통통한 제 몸을 커버해주고 길게

보이게 해주더라구요. 다른 것도 입어봤는데 륀느만 못하고 ㅋㅋ

다른 샵에도 가볼까 했지만 어짜피 드레스에 큰 욕심이 없었던 데다

교회 예식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힘들게 돌아다닐 것 없이 륀느로

결정했지요. 솔직히 대여가 9만원대고 구매가 14만원(?)이면 사는게

낫잖아요~~ㅋ

그때 헤어밴드를 추천해주셔서 문라이트로 했구요.

평소 상체는 옷에 따라 55도 입고 66도 입는지라 L사이즈로 했어요.

(하체는 상체보다 많이 두꺼움ㅜㅜ) 웨딩슈즈는 실용성을 고려해서

인터넷몰에서 크록스 웨지힐 8센치로 샀고 친절한 디크 주인장님

덕에 깔끔하고 예쁘게 택배로 드레스를 받아보았습니다. 도일리

페이퍼에 예쁜 글씨의 손편지가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귀여운

진주 귀걸이도^^ 지방이 아니었다면 메이크업도 디크에서 했을텐데...

드레스가 도착한 날부터 행여 구겨질까 싶어 옷걸이에 걸어서

방안에 걸어두었어요. 식이 가까워오니 몇번 입어보기도 하구요~

(드레스 구매의 잇점이 참 많습니다 ㅋㅋㅋ)

원래부터 탑 스타일은 별로여서 민소매나 약간의 소매가 있는 스타일을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교회 예식에 맞게 우아하게 잘 어울린다며

드레스를 잘 골랐다고 했어요 제 체형에도 잘 어울린다며~

처음 피팅할때도 괜찮긴 했는데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사진들이 많았는데 드레스 위주로 나온 사진 올립니당!

마지막 사진은 헤어밴드가 나와서 ㅋㅋ

아, 그리고!

베일은 하는게 예쁘더라구요. 생각 못하다가 먼저 결혼한

동생이 하객들은 신부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보게 되고 베일은

어깨와 팔뚝 등을 커버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ㅋㅋㅋ

드레스를 십만원대에 살 수 있다니! 저의 모든 지인들이 깜놀하고

저더러 현명하다며 해마다 웨딩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세탁소에서

드라이해서 옷장에 예쁘게 걸려있는 드레스를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디어 크리스탈 덕분에 결혼식 잘 올렸어요. 고마운 마음에 꼭 후기를

올려야지 하다가 지금 올려요. 고맙습니다. 번창하세요~^^